스포츠로 알아보는 Norcal과 Socal의 차이..
미국에 오고나서 많이 느껴지는 점들 중 한가지가 바로 남녀 노소 차이 없이 스포츠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인구가 많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주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답게 많은 스포츠팀들이 연고지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내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끄는 미식 축구를 필두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야구 리그와 농구리그를 포함 미국내에서 큰 인기가 없다고 칭해지지만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엄청난 팬을 소유한 축구 리그와 하키 리그 등 정말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포츠팀들이 '프로'리그로 미국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많고 많은 리그들에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는 지역이 바로 '캘리포니아' 이기도 하지요.

역시나 이 스포츠 안에서도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은 나뉩니다.
종목별 차이
1. 미식축구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내에서는 매우 인기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북부지역 샌프란 시스코를 연고지로 지닌 San Francisco '49ers' 와 남부지역의 엘에이를 연고지로 삼고있는 LA 'Rams'는 개인적으로 마치 한국과 일본과 같은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일전이 있다면 이를 갈며 죽어도 일본만큼은 이기자!라고 외치지만, 한국이 없이 일본만 경기에 진출된다면 다른 팀을 응원하느니 차라리 가까운 일본을 응원하는 그런 변태(?)같은 싫지만 가까운 이웃 같은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워낙 스포츠에 진심인 민족답게 운동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제가 사는 남부캘리포니아 OC(오랜지 카운티)지역에서도 49ers 팬들이 많이 보이곤 합니다. 물론 북부 출신인 분들도 많겠지만 Rams의 성적이 49ers에 비해 좋지 않은 때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더 우수한 팀을 응원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야구

전세계 축구팬들의 상징이 유럽이라고 한다면 야구팬들의 성지는 바로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미국내에서도 미식축구와는 별개로 야구에도 엄청난 팬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캘리포니아라는 한개의 주 안에서도 많은 야구팀이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큰 리그인 MLB안에만 다섯개의 팀이 캘리포니아에 연고지를 두고 있습니다.

우선 북부지역에는 오클랜드지역의 Oakland Athletics와 샌프란 시스코 지역을 연고지로한 Giants가 있습니다. 이어 남부에는 LA를 연고지로 하는 Dodgers와 애나하임을 연고지로 하는 Angels가 있고 LA-OC지역에서 약 2시간정도 더 남쪽으로 내려간 샌디에고 지역을 연고지로하는 Padres가 있습니다. LA angels의 경우 이름에 LA를 담고 있어 헷갈릴수 있지만, 홈구장이 OC지역의 Anaheim 지역에 연고지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첫 창단 당시 LA에서 시작한 팀으로 이름에 그 역사가 남아있습니다.
야구팬들을 보았을때 미식축구와 다른점은 제가 거주하는 OC지역에서 Dodgers 팬이나 Angels 팬들은 많이 보았지만 Giants나 Athletics 팬들은 거의 보지 못하였습니다. 타지역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답게 Texas나 NY등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북부 캘리포니아 팀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지 못하였는데... 왜그런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를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3. 농구
야구와 더불어 농구 또한 전세계 리그중 가장 강력하고 많은 인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총 네개의 팀이 캘리포니아 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데 북부와 남부에 두개씩 팀이 나뉘어 있습니다.
북부 새크라멘토 지역의 Kings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Warriors, 남부지역의 LA Clippers와 Lakers가 있습니다.
네팀 모두 인기가 많지만, 농구의 팬이 아니신 분들이라도 북부지역 출신이라면 Warriors, 남부지역 사람이라면 Lakers를 응원하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NBA를 즐기곤 합니다. 특히나 남부 캘리포니아 사람이라면 르브론 제임스를 알고 있고, 2020년 코비 브라이언트의 헬기사고때 다함께 눈물 흘렸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지역 스포츠팀의 영웅들은 모두가 인정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입니다.

4. 그 외...
그외라고 묶어서 이야기하기 죄송하지만, 많은 스포츠팀들이 존재합니다. 축구, 하키, 축구를 잘 모르는 저조차 들어본 LA연고지 축구팀인 LA Galaxy에서는 무려 베컴과 즐라탄 선수가 잠시 뛰기도 하였습니다. 미국내에서 축구가 많은 인기가 없다고 하지만서도 LA를 연고지로하는 LAFC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스포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지역적으로 맥시칸 비중이 높은 곳이다 보니 축구가 더 사랑받는 경향도 있습니다.)
다양한 인구가 모여산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인 미국내에서도 인종의 다양성이나 문화의 다양성이 가장 높다고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답게 다양한 스포츠가 있으며 그에 맞추어 다양한 스포츠 팀들이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겁게 즐길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미국에 오실 기회가 있다면, 저같이 스포츠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할지라도 모두 함께 응원을 하며 즐기는 문화를 맛보시게 될 텐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스포츠에도 관심이 생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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