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으로 이주를 하기 위해 비자문제를 해결하고, 직장을 정하거나 사업체를 정해서 살 곳을 정하셨다면 이제 어디에서 지낼지? 어떤 형태의 거주지에서 정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다양한 미국의 거주지 형태 골라보기!
미국에서 흔히 지내실 거주지의 형태는 크게 아래 두가지로 나뉩니다.
- 싱글 하우스(주택)
- 멀티 하우스(타운하우스, 아파트, 콘도 등)
말그대로 건축물 하나에 몇 가구가 사는지를 기준으로 싱글(Single) 즉 한가구만 사는지, 멀티(Multi) 여러 가구가 사는지로 나눕니다. 그럼, 하나씩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택 (Single House)
미국의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거주지의 형태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싱글하우스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건물 한 채에 한 가구밖에 살지 않기 때문에 Single을 붙여서 표현합니다.
내집 앞마당에 텃밭을 가꾸거나 꽃밭을 가꾸는 여유로운 정원생활과 함께 뒷마당에서 친구들을 초대하여 바비큐를 즐기며 맥주를 마시는 미국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안성맞춤인 형태의 집입니다.
그렇다면 다 좋은 점만 있을까요? 한번 이어서 장단점으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장점
- 프라이버시
- 다가구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이웃간의 갈등
- 투자가치
다양한 장점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 세 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가정과 일정구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보호받을 수 있고, 담장을 이용하여 불특정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에도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아파트나 콘도와 같이 벽을 공유하는 경우 발생하는 층간/벽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또는 공유장소의 관리로 인한 갈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지요. 옆집에서 큰 파티를 벌이더라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벽하나를 중간에 둔 아파트와는 차이가 크지요. 그리고 각자의 집마당, 드라이브웨이를 관리하면 돼 공동구역이 적은 관계로 이로 인한 갈등이 적습니다.
세번째, 투자가치는 한국과 매우 다른 점인데요,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은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가정집의 투자가치가 매우 높답니다. 일정 구역 내의 토지가 보통은 가정집의 소유이기 때문에 남들과 재산을 나누는 계산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내 한복판의 아파트도 투자 가치가 있고 그곳의 삶을 추구하는 젊은 감성의 도시인들이 있는 반면 많은 미국인들이 시내를 벗어나 한적하고 안전한 곳에서 자녀들과의 시간을 위해 도시 외각 가정집을 선택합니다. 최근에는 대단지형 가정주택이 많이 지어지고 있어 이후 말씀드릴 단점을 많이 보완한 형태의 가정집들이 지어지는 추세입니다.
단점
- 관리
- 비용
- 보안
큰 단점의 첫번째는 관리의 필요성입니다. 공동체가 모여사는 멀티하우스들은 대부분의 공용공간에 대해 한 관리업체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나무의 잔가지도 쳐주고 길가의 쓰레기도 치워주고, 잔디도 주기적으로 깎거나 꽃을 새로 심어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주택은 집주인이 직접 관리를 해야 합니다.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각기 다른 관리 업체에 직접 계약을 맺어 잔디를 맡기거나 나무 관리를 맡기고, 벽면 색칠도 신경 써야 하고 다양하게 많은 관리 부분이 생기지요. 필자인 저도 가정집에서 지내며 처음으로 수도꼭지를 갈거나 집안에 전선을 수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살 땐 아파트에 살았기에 문제가 생기면 관리사무소에 전화만 하면 됐는데 말이지요....
다음으로 비용입니다. 위 관리 비용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가정집이 멀티하우스에 비해 가격대가 높습니다. 당연한 부분이겠지요. 땅에대한 온전한 소유권도 갖기에 땅값도 포함될 테고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 내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구매부터 관리까지 모든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보안 문제가 있습니다. 동네의 안전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건물 자체만으로 보았을 때 한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살며 보는 눈이 많은 경우가 한집에 한가정만 사는 게 위험한 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사소한 소매치기나 도둑들은 멀티하우스에도 있겠지만 강도 등 강력범죄는 보는 사람이 적은 싱글하우스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가정집들에는 다 보안시스템이 있고 경비업체와 계약하여 강도가 들 경우 자동으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비업체에서 요원들이 출동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미국의 주거지 중 싱글하우스 즉 가정집(주택)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집이 존재하고 캘리포니아의 오늘날에는 단점들을 많이 보안하여 가정집 타운이 많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싱글하우스들을 여러가구를 한 번에 단지형태로 지어버리고 단지 내 관리는 한 매니지먼트회사 또는 집주인연합(HOA, Home Owner Association)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주택에 살면 쓰레기 수거마저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HOA가 있다면 보통은 그 단지 전체가 한 수거업체와 계약하고 그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수거를 해가는 형태입니다.
많은 싱글하우스들이 이러한 HOA를 만들고 관리를 하고, 최근 지어진 단지들의 경우에는 아예 단지를 담장으로 쌓아버리거나 바리케이트를 치고 입구에는 게이트와 경비까지 서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점인 보안을 보강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든 편의시설과 보안시설들이 돈으로 연결되기에 금액적인 문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같이, 일부 대도시 한복판의 아파트나 최신식 멀티 콤플렉스에 포함된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싱글하우스가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이 금전적 여유를 갖는다면 싱글하우스로 가려고 하는 이유, 위 장점들이 너무 매력적이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다음편에서는 싱글하우스에 이어 멀티 하우스에 대하여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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