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칼(SoCal)?? VS 노칼(NorCal)??

 멋진 바다와 푸른 하늘이 있고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캘리포니아!

 

출처: dailynexus.com

 이 캘리포니아에서도 캘리포니아인들은 SoCal과 NorCal로 남부 캘리포니아와 북부 캘리포니아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Socal에 거주 중인 저의시선에서는 Norcal분들은... 그냥 같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시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타주를 방문했을때 지인들과의 모임 중 새로 만난 분을 소개받은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같은 캘리포니아에서 왔으니 자연스럽게 소개를 받거나 대화가 이어지겠지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 그래서 캘리포니아 어디서 왔어요?"라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라 한다면.... "아.... 샌프란 좋은 도시죠...:)" 하고 일말의 연관성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제3의 도시의 출신자를 대하듯 이야기를 나눌 거 같습니다. 반면, "풀러턴에서 왔어요!"라고 한다면 "오 브라더!!" 하면서 더 반가운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저희 옆동네이고 같은 지역출신이라는 느낌이 드는 거죠.

 

 이렇게 남부와 북부의 캘리포니아 인들은 각자의 개성과 각기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답니다. 심지어 응원하는 스포츠 팀도 다르니까요!

 

 그럼 이번 편에선 간단하게 남부와 북부의 다른 점에 대해 큰 틀에서 훑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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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도시들

출처: Via Travelers

위 지도를 보시면 남부와 북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도시들이 나와 있습니다.

 

 흔히들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나눌 때 뉴욕과 엘에이를 중심으로 생각하고는 하는데, 동부는 경제, 금융 와 패션, 서부는 엔터, 문화, 관광 등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아시는 바와 같이 동부 뉴욕에는 월스트리트를 비롯하여 금융과 관련된 회사들이 많이 모여 유명한 지역들이 많고 서부에는 할리우드나 유니버셜과 같이 문화엔터 관련 사업체들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다들 문화/엔터 사업만 하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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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캘리포니아 (Norcal)

 

 엘에이가 문화의 도시라면 북부의 대표 도시인 샌프란 시스코를 중심으로 산호세 지역까지 많은 금융회사들과 IT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Apple, Cisco, Netflix, Paypal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일대를 부르는 명칭으로 유명한 "Silicon valley"는 모두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출처: mercury news

 

 Norcal에는 위와 같이 IT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으며 그에 맞춰 많은 금융회사들이 몰려있습니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자금력이 바탕이 돼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를 진행하는 금융회사들이 모여든 것이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수학 / IT 하면 인도인과 중국인이 떠오르시죠? 맞습니다. IT전문가들이 많이 모여 살고 그들의 경제 수준이 높기 때문에 좋은 도시로 갈수록 아시안(인도인도 서아시아인으로 구분)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CEO와 같은 경영진이 백인위주라 하리라도 많은 직원들과 그에 딸린 가족들 때문에 전체적인 인종 비율이 아시안 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혼혈까지 포함하여 전체의 17%에 달한다고 하니, 이는 엄청나게 높은 수준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도 15% 정도 수준이니 엄청나게 높은 것이지요.

북부캘리포니아(Norcal)	17%
남부캘리포니아(Socal)	15%
플로리다주	3.1%
뉴욕주	11.8%
텍사스주	5.4%
워싱턴 DC	4.7%

 숫자로 느껴지는 만큼 많은 아시안들이 사는 북부 캘리포니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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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캘리포니아(Socal)

 자 그럼 IT로 잘난 북부와 다르게 남부는 무엇이 유명할까요? 바로 엔터산업입니다!

출처: History.com

 이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설명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전 세계에서 보는 블록버스터, 유명한 영화 대부분이 바로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많은 연예인, 가수, 모델 등등 생각하실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엔터테인먼트는 LA에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디즈니,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할리우드와 함께 전 세계의 엔터를 꽉 잡고 있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날씨 또한 연중 한 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계속 맑음 맑음 맑음이 이어지는 최고의 기상을 갖고 있죠.(덕분에 캘리포니아 와인이 유명해지는 결과도 냈죠:) ) 추가로 교육 또한 무시할 수 없죠. 

 

 이러한 영향들로 인해, 많은 아시아 이민자들이 LA를 선택하고 LA와 함께하는 OC(Orange County) 지역에 많이 몰려 살게 됩니다. 교육하기 좋고, 날씨 좋고, 초창기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살고, 아시아로 가는 비행 편 또한 많은 이민으로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지요. 그중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 바로 Irvine(어바인)이라는 도시로 한국 주재원들이 많이 모여살고, 그만큼 학구열 높은 동양인의 입김에 교육시설들이 매우 잘되있어 이민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랍니다. 얼바인 내에 아시아인 비중이 40%를 넘는다고 하니... 거의 연합아시아인 타운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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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제가 남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한국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많이 듣는..."샌프란에 친구 있는데 소개해줄까~? 같은 캘리포니아에 있으니까 친하게 지내~"같은... 말에 대한 대답을 여러분께 함께, 한. 번. 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악의는 없습니다:) )

 

 한국에서 보면 2억만 리 타지에서 같은 나라에 지낸다니 서로 외롭지 않게 소개해주신다는 마음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할 정도로 먼 지역에 문화마저도 다른 약간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의 남부와 북부.

 

 같은 캘리포니아라는 땅 안에 있지만 너무나도 다르고, 단순히 다르기 만한 게 아닌 암묵적인 라이벌 관계인 SoCal과 NorCal에 대해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서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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