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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미국정착기

[미국 도시] Santa Monica 산타모니카

by Jayden Do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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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남부 오랜지 카운티에 살고 있는 Jayden입니다 :)

 

 꿈과 희망을 안고 미국으로 이민/이주하시거나 유학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역별 정보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 개인적인 견해와 평가까지 담아보고자 하니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에 대해 공유한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anta Monica 의 매력은 무엇일까

남부 캘리포니아 Los Angeles area 서북부 해안 지역에 위치한 산타 모니카에 대해 알아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산타 모니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저 거대한 선착장과 관람차와 더불어 멋지게 펼쳐진 해안.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은 1980년대부터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배경으로 LA시내에서 더 가까운 해변이 많음에도 많은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로도 유명합니다. 인구 약 92,000여 명의 교외도시 수준이지만 관광객의 숫자가 21년 기준 350만 명이나 방문하는 관광의 핫스폿인 지역입니다.

 

출처: 구글맵
미국 최고의 교외지역 92위
캘리포니아 최고의 교외지역 2위

 

 산타모니카는 캘리포니아 남부 LA area 로 구분되는 지역인데요, LA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거리상 25킬로 정도 되나 자주 막히는 구간 포함) 미국의 모 설문조사 사이트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교외지역으로 92위에 선정되었고,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2위, LA Area 지역에서는 1위를 선정되었습니다.

 

흔히들 LA인근 지역에서 좋은 동네 하면 베버리 힐즈를 떠올리기도 하는데요, 물론, 베버리힐즈도 좋지만 교육, 치안, 생활권, 주변도시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가 된 결과 산타 모니카가 LA 인근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WCI Group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해변가 집(Beach house, Waterfront house)들은 그 가격대가 수십억이 우스운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많은 미국인들이 꿈꾸는 휴양 도시답게 각 건물들의 모습 또한 매우 아름답고 특색 있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번씩 산타모니카를 방문하면 꼭 저 산책로를 걸으며 나도 언젠가 성공하거든 이런 집 하나 장만하고 휴가를 즐기는 상상을 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

 

 

 

 이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유명한 곳이 바로 이 머슬 비치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낳고 자란 저에게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 잘 가꾼 몸매로 섹시미를 뽐내거나 터질듯한 근육을 들어내는 모습을 봤을 땐 내가 미국에 왔음을 다시 한번 실감했었습니다.

 

 이러한 해변도시로서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산타모니카는 거주인들의 평균 자산이 많을 뿐 아니라 연간 35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소비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공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산타 모니카 해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Santa monica place와 같은 대형 쇼핑몰은 약 10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데, 한국의 백화점과는 다른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점포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미국만의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바로옆이 미 전역에서 유명한 Santa mocia Pier(산타모니카 항구)가 있기 때문에 주말 동안 가볍게 바람 쐴 겸, 쇼핑도 함께 즐길 최고의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쇼핑가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키운 야채를 판매하는 Farmer's market (한국의 동네 수요시장, 목요시장 느낌?)이 열리는 것 또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도시입니다.

 

 

 

 

 

거주지로써의 매력을 알아보자

 

캘리포니아 북부 산호세나 샌프란에 비하면 매우 소규모지만 일부 IT기업들을 포함해 기업들이 본사를 위치하고 있어 교외로써의 매력과 도시로써의 매력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매우 큰 매력이 바로 LA시내까지 25킬로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이 매우 큰 장점으로 LA 시내에서 근무하시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거주하시기에도 최고의 도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산타모니카 가구들의 평균 소득이 연간 10만 불이 되지 않아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고, 부동산의 평균 가격이 대략 150만 달러로 약 20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크게 소득이 높은 사람이나 부동산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이기 때문입니다.

산타모니카 해변 주변의 집들의 경우 그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도 한답니다. 위 사진의 집의 경우 현재 23년도 12월 기준 매물로 나와있는 콘도인데 그 가격이 약 12M으로 1200만 달러, 한화로 약 156억 원에 달합니다. 가정집도 아닌 '콘도(한국식으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렇기에 평균이라는 포장지를 벗겨내고 보면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산타모니카는 주민의 구성 63%가 백인을 차지하며 타인종이 총 40%를 차지하지 않는 전통적인 미국식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의 4년제 대학 이상 졸업률이 68%에 달하는 높은 교육 수준을 보이는 곳입니다.

교육의 도시 산타모니카

학력이 각자의 부나 성공의 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만, 대학 진학률이 유난히 높은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전문대졸 또는 고졸인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유명 IT 기업들의 CEO들도 비록 입학은 했지만 자퇴를 선택해 고졸인 경우도 많은 것처럼말이죠. 대학을 가지 않아도 육체노동을 통한 충분히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부촌에 학력까지 높다는 것은 많은 화이트칼라에 소득이 많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됩니다.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금전적 여유만 되신다면 전 산타모니카도 추천드리는데, 교육면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느 부유한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범죄에 있어서는 큰 단점으로 지목될 수 있는데요. 전통적인 위험지역이 아닌 최고의 부촌 중 한 곳이 어떻게 범죄율이 높나 라는 의문에 대해 자료를 통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왼쪽이 폭력 범죄, 오른쪽이 재산 관련 범죄 율인데 연한 색이 전국 평균이고 짙은 색이 산타모니카 평균입니다. 10만 명당 범죄피해자의 수를 표시한 수치로 그 수치는 매우 낮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 범죄 7가지 항목 중에서 유일하게 살인을 제외한 모든 범죄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 분석해 본다면 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보통 부촌 옆에는 우범지역이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좋은 동내에 산다고 해서 범죄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중산층이 거주하는 조용한 시외지역이 범죄에서는 비교적 더 자유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연간 방문 관광객이 350만여 명에 달하는 도시답게 외부인이 많은 만큼 범죄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곳이 진짜 빛을 발하는 경우는 바로 저렇게 평균을 넘는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설문 응답자의 55%가 매우 안전함을 느꼈고, 36%가 꽤 안전함, 9%가 안전한 편이라고 대답하였는데, 수치에 비교해 실질적으로 느끼는 안전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23년도 봄에 가족들과 주말에 나들이 겸 방문하였을 때도 우범지역이나 치안의 문제는 일절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경찰이 많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안이 안 좋은 동네일수록 항상 긴장해 있기 때문인지 경찰들이 불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정리하며... 나라면?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에 맞춘 견해이기에 불편하시다면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산타 모니카에서 살래?라고 물어본다면,

 

산타모니카 엄청 좋은 도시지! 하지만.. 나보고 살라고..? 글쎄...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는데 제가 살지 않을 것 같은 이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외부인!

전 개인적으로 북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가격대에 비해 외부인의 접근이 너무 자유로운 도시이다 보니 저와 같이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어딜 가나 사람이 북적일 테고 심지어 거주인을 고려하지 않는 관광객들의 행패로 인한 불편함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죠?

 

2. 동양인 비율이 너무 적다.

10%도 되지 않는 비율의 동양인... 어떻게 보면 장점이지만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 나이가 들어 국내에서 대기업 근무를 하다가 결혼을 통해 미국으로 이주를 한 케이스로 미국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받아들이지만, 백인들만 사는 동네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유색인종 비율이 매우 높은 주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인은 언제나 마이너 인종입니다(소수인종). 동양인이 적기때문에 장점이 될수 있는 자녀의 교육을 우선시하거나, 사업적인 이유로 인해 동양인이 없는 곳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전 그러한 케이스가 아니기에 적절한 비율의 인종이 섞인 지역을 선호합니다. 그런 곳이 오히려 인종차별 상황에서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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